김시우. (사진=CJ 제공)
김시우(22)가 제5의 메이저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5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윌리엄 거트(미국),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2타 차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흔히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총상금 1050만 달러로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US오픈 다음이다. PGA 챔피언십은 상금이 같고, 마스터스와 디오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보다 상금이 적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도 세계랭킹 25위 가운데 24명이 총출동했다.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김시우가 공동 7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10번홀 버디로 라운드를 시작한 뒤 16번홀에서는 이글까지 잡았다. 이후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꾸면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5번홀 두 번째 샷이 러프에, 7번홀 티샷이 벙커에 들어간 것이 아쉬웠다. 두 홀 모두 보기였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잡은 우승 기회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공동 10위. 특히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7번 컷 탈락, 4번 기권할 정도로 부진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2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강성훈(30)이 1언더파 공동 32위에 자리했고, 2011년 챔피언 최경주(47)는 이븐파 공동 5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26)은 1오버파 공동 66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