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사진찍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도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자택에서 청와대로 출근했다.
12일 오전 9시, 홍은동 자택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이웃주민과 경비원의 사진 촬영에 흔쾌히 응했다.
이어 직접 자택 입구까지 걸어 나와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는 시민 100여 명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터지자 문 대통령은 시민들 손 하나하나를 맞잡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연발하는 '셀카' 요청에 문 대통령은 "카메라 주셔야죠"라는 대답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사인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시민들과 사진찍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문 대통령은 5분가량 시민들과 시간을 보낸 뒤 경호차에 올라탔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도 창문을 열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시민들은 신임 대통령에게 손을 흔들며 "5년 동안 잘 하세요", "밥 잘 챙겨 드세요"라며 환호했다.
이웃주민 박화영(59) 씨는 문 대통령의 출근길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이 본 적 없는, 우리를 진정으로 존경하고 섬기는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벽부터 자택 앞에서 2시간을 기다렸다는 취업준비생 김은지(26) 씨는 "집에서 출근하시는 모습, 신임 비서관들과 커피를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정말 소통하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1~2일 정도 소요되는 청와대 정비가 끝날 때까지 자택에서 출퇴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