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자료사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요청서가 12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문 자료 준비가 완료돼 총리 청문 요청서를 오늘 오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요청서는 내주 초 제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국회 사무처에 제출되는 이 후보자 청문 요청서에는 총리 지명 취지와 재산 내역, 병적기록, 범죄경력 여부 등을 증명하는 서류가 첨부된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 진행을 위한 여야 협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오는 16일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성향의 인물로, 전남도지사 임기를 아직 채우지 못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야당에서도 별다른 비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다만, 아들 병역 면제와 상속 재산 신고 등 검증 과제들은 이미 거론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이 군 입대 직전 어깨 탈골 수술을 받은 뒤 면제 처분을 받았다는 게 병역 회피 의혹의 골자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의 입대를 희망하며 병무청에 보낸 탄원서까지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탄원서에서 "제 자식이 현역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징병전담의사의 의학적 전문지식에 따라 5급 판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상속받은 부친의 재산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자료가 확인되는 대로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