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진우(사진='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갈무리)
아이돌그룹 출신 가수 정진우(32)가 수십 억 원대 불법 도박과 피의자 바꿔치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14일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진우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진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34억 8600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불법 도박을 벌였다.
더욱이 지난 2014년 8월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게 되자, 자신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권모 씨에게 대신 경찰조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이른바 피의자 바꿔치기까지 했다.
공범 권 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정진우는 지난 2004년 영화 '내사랑싸가지' OST '운명'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부터 아이돌그룹 엠투엠 멤버로 활약하던 중 2013년 그룹을 탈퇴, 제이투엠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 멤버,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도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