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만인 14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긴급 통화했다.
맥마스터 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이날 11시40분부터 약 25분 간 이어진 통화에서 김 실장은 "이번 도발이 신정부 출범 후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전했다.
또 문 대통령 주재 하에 오전 8시부터 긴급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새로운 정부 하에서도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확고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