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사진=노컷뉴스DB)
황재균(30 · 샌프란시스코)이 마이너리그 시즌 첫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황재균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의 1번 타자 3루수로 나와 밀워키 산하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원정에 나섰다. 역전 결승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트리플A 30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3안타 경기도 이날 처음일 만큼의 맹활약이었다.
이날 3안타로 2경기 연속 무안타를 끝낸 황재균은 타율을 2할8푼8리에서 2할9푼8리(124타수 37안타)로 끌어올렸다. 팀의 11-2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돼 기쁨이 더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황재균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황재균은 0-2로 뒤진 3회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다음 타석에서는 기어이 일을 냈다. 황재균은 5회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한방이었다.
이후에도 황재균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5-2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황재균은 좌익수 쪽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오스틴 슬레이터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미 승부가 기운 이후에는 침묵했다. 황재균은 7회 우익수 뜬공, 9회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팀이 11-2로 이기면서 황재균이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