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부산 모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심 신고…경찰 수사

부산

    부산 모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심 신고…경찰 수사

    부산 남부경찰서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부산의 한 어린이집 원생이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 있는 모 어린이집 원생의 학부모인 A씨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자신의 4살 난 아들을 학대했다며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와 동시에 인터넷의 한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도 장문의 글을 올려 해당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의심 정황을 폭로했다.

    자신의 글에서 A씨는 "지난 9일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의 얼굴에서 멍과 긁힌 자국 등이 발견됐다"며 "평소 잘 놀던 아이가 이날 이후 혼자 잠을 자려다 울먹이는 등 이상 증세까지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급히 어린이집에 찾아가 CCTV를 확인해본 결과 한 보육교사가 점심을 먹이며 아이를 흔들거나 학대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며 "교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이를 구석으로 끌고 가거나 남은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등 수차례 학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A씨는 "아이가 학대를 당하는 동안 근처에 있는 다른 원생도 겁에 질려 귀를 막은 채 서 있었다"며 "어린이집의 다른 관계자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당시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A씨의 주장대로 한 여성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육교사 등 영상에 나온 어린이집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CCTV를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하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며 "아동 전문기관의 의견을 참고하고 조만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