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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로 보는 명작 '그리스인 조르바' '죄와 벌'



책/학술

    큰글자로 보는 명작 '그리스인 조르바' '죄와 벌'

    '향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등 6권

     

    노년층과 약시자를 위한 큰글자판 도서가 본격적으로 출간되기 시작했다. 열린책들은 1차적으로 자사의 인기 스테디셀러 6권을 큰글자판으로 발행했다. 큰글자판 6권은『죄와 벌』(전2권), 『향수』, 『그리스인 조르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등이다. 이 6권 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한국도서관협회의 큰활자본 사업 도서로 선정되어 2016년 먼저 출간된 바 있다. 큰글자판은 글자는 커졌지만 내용은 줄인 것 없이 그대로이다.

    『죄와 벌』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 홍대화 옮김
    겉으로는 살인 사건을 다루는 탐정 소설의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한 가난한 대학생의 범죄를 통해 무엇보다도 죄와 벌의 심리적인 과정을 밝히며, 이성과 감성, 선과 악, 신과 인간, 사회 환경과 개인적 도덕의 상관성, 혁명적 사상의 실제적 문제 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 강명순 옮김
    냄새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을 타고났으나 정작 자신은 아무런 체취도 없는 한 사내와 시체로 발견된 스물다섯 명의 소녀들. 지상 최고의 향수를 위해서라면 스물다섯 차례의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 그르누이의 악마적인, 한편으로는 천진스럽기까지 한 일대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 이윤기 옮김
    작가 카잔차키스가 그려 내는 자유인 조르바의 영혼의 투쟁.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해준, 작가 최고의 역작.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 임호경 옮김
    스웨덴의 한 양로원에서 자신의 백 살 생일 파티를 앞둔 알란은 창문을 넘어 화단으로 뛰어내린다. '이젠 그만 죽어야지'라고 되뇌는 대신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버스 터미널. 그곳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치고, 사실은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던 이 트렁크로 인해 큰 말썽이 생긴다. 알란이 여행하며 만난 친구들, 돈다발을 쫓는 갱단, 그리고 그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경찰의 술래잡기가 시작된다.
    알란이 도피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쌍을 이루는 소설의 다른 한 축은 그가 살아온 백 년의 이야기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향을 떠난 그는 의도치 않게 세계사의 격변에 휘말리게 된다.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미국 과학자들에게 핵폭탄 제조의 결정적 단서를 주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위기에서 건져 내고, 스탈린에게 밉보여 노역을 갔다가 북한으로 탈출해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을 만나기도 한다. 가는 곳마다 엄청난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알란은 끝까지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를 잃지 않는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 임호경 옮김
    1961년,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체제하에 만들어진 흑인 빈민촌 '소웨토'의 콩알만 한 판잣집에서 놈베코가 태어난다. 다섯 살 때부터 공동변소에서 똥을 치우며 생계를 이어야 했던 놈베코. 그녀는 빈민촌의 여느 주민들처럼 까막눈이었지만 '셈을 할 줄 아는 능력', 즉 수(數)에 대한 감각과 세상만사를 영리하게 따져 보는 능력만은 타고났다.
    문학 애호가인 옆집 호색한과 라디오를 통해 글과 말을 깨우친 놈베코는 바깥세상이 너무도 궁금하다. 어느 날 강도에게 습격당해 죽은 호색한의 집에서 수백만 달러어치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놈베코는 그 길로 빈민촌을 탈출한다. 요하네스버그쯤 이르러 '백인의 차에 치인 죄'를 범하고 만 놈베코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 이중 철책으로 둘러싸인 비밀 핵무기 연구소에서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연구소의 엔지니어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핵폭탄 하나가 주문량을 초과해 만들어진 것을 발견한다. 이후 정치 망명자로 가장해 스웨덴으로 향한 놈베코가 어쩌다 이 '잉여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되는데…….

    죄와 벌 (상)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장편소설 | 홍대화 옮김 | 624면
    죄와 벌 (하)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장편소설 | 홍대화 옮김 | 768면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장편소설 | 강명순 옮김 | 480면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장편소설 | 이윤기 옮김 | 688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장편소설 | 임호경 옮김 | 672면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장편소설 | 임호경 옮김 | 7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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