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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총리 "상대 당의 심장부에서 승리를 얻다"



유럽/러시아

    獨 메르켈 총리 "상대 당의 심장부에서 승리를 얻다"

    오는 9월 치러지는 독일 총선의 축소판으로 불려온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주의회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민당,CDU)이 경쟁 상대인 사회민주당(사민당,SPD)의 텃밭에서 승리를 거뒀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선거개표 결과 기민당이 33%, 사민당이 31.2%를 득표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어 친기업 자유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이 12.6%, 반(反) 유로·반 이슬람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 7.4%, 녹색당 6.4%, 좌파당은 의석확보에 필요한 5%에 미치지 못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독일 16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독일 전체인구의 1/4)이자 전통적으로 사민당 지지가 강한 곳이다. 지난 2012년 주의회 선거에서는 사민당이 39.1%를 얻어 기민당(26.3%)을 크게 앞섰다.

    유권자 1310만명이 등록된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은 5년 전보다 5.6%포인트 올라간 65.2%를 기록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청년층의 투표율이 높은 가운데 사민당이 텃밭에서 패배해 그 충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유럽의회 의장이었던 슐츠가 지난 1월에 메르켈총리의 도전자로 지명된 이후 지지율이 급등했으나 지난 3월 다른 두 주와 이번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지지율 상승도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반면에 기민당 당수로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는 집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기민당의 사무총장인 페터 타우버는 “기민당이 사회민주당의 텃밭에서 승리했다”고 말한 반면에 오는 9월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에 도전하는 사민당의 슐츠는 “나에게나 사회민주당원에게는 힘든 날이다. 나는 오늘 우리가 참패한 주에서 왔다”고 베를린에서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슐츠는 그러나 당이 총선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다. 그 결과는 오는 9월 24일에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번 승리가 지역적인 문제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승리에 너무 도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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