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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회고록 쓴 전두환 씨의 민낯

    (사진=EBS 제공)
    "5·18사태는 '폭동'이란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 '전두환 회고록1' 539쪽

    전두환 씨가 지난달 출간된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나 '폭동'으로 표현해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다.

    17일(수) 밤 12시 25분과 20일(토) 오전 11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지식채널ⓔ'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인 올해 출간된 '전두환 회고록'을 다룬 '이상한 회고록' 편을 방송한다.

    1980년 5월 18일, 전남도청 스피커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짐과 동시에 계엄군의 집단발포로 현장에서 54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전 씨는 회고록에서 발포 명령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다.

    "광주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이 원죄가 됨으로써 그 십자가는 내가 지게 되었다." - '전두환 회고록1' 27쪽

    당시 다수의 목격자들은 헬기에서 집중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는데, 회고록에서는 이를 악의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37년 동안 밝혀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일련의 상황들이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북한 특수군의 개입정황이라는 의심을 낳고 있는 것이다." - '전두환 회고록1' 406쪽

    그로부터 37년 뒤인 올해 4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전일빌딩 총탄 흔적 조사 종합결과'가 발표됐다. 1980년 이후 비어 있던 전일 빌딩의 외벽과 천장 그리고 바닥에서 245개의 총알 자국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헬기 총기난사의 가능성으로 결론 내렸다.

    "호버링(공중 정지) 상태에서 헬기로 고도만 위아래로 변화하면서 집중 사격한 상황이 유력하게 추정된다." - 국과수 법안전과 총기안전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서는, 지난 1월 19일 비밀해제된 CIA(미 중앙정보국) 기밀문서에서 5·18 당시 북한군의 움직임은 없었음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 한 달 동안 평양의 반복되는 입장은 북한은 (남한상황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 1980년 6월 9일(비밀 해제된 美CIA 기밀문서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씨는 회고록에서 "계엄군의 진압활동을 왜곡하려는 사람들의 악의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17년 만인 1997년 '12·12 군사 반란 및 5·17 내란목적살인죄' 등을 근거로 전 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그러나 그는 불과 8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특별 사면됐다. "국민 화합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서"라는 이유가 붙었다. 그로부터 20년 뒤, 전 씨는 아들의 출판사에서 5·18의 역사적 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회고록을 발간했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짓이다." - 알베르 카뮈

    지금도 전 씨의 개인경호, 시설유지비 등의 명목으로 한 해 평균 6억 5990만 원의 국민 세금이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식채널ⓔ'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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