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내 대형마트 부지 입찰이 결국 유찰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에코시티 내 대형마트 부지 1만2060㎡(3684평)를 매각하기 위해 10~15일 입찰을 실시한 결과 유찰됐다.
대형마트 부지는 코스트코와 같은 '창고형 대규모 점포' 입점을 허용해달라는 에코시티 입주민들과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전주시 사이의 갈등으로 논란이 됐던 부지다.
시는 논란 끝에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이 부지의 주 용도를 '판매시설 중 대규모 점포'(대형마트)로, 불허용도를 '창고형 대규모 점포'로 바꿔 입찰을 실시했다.
건폐율 70% 이하, 용적률 500% 이하, 높이 10층 이하에 예정가격은 288억5763만7000원이었다.
그러나 엿새 동안 진행된 입찰이 유찰됐다.
전주시는 에코시티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대형마트는 꼭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재입찰을 할 계획이지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또, 기존 창고형 대규모 마트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입주민 대표와 대화를 한 후 재입찰 날짜 등 차후 계획을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