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받을 종이를 찾는 초등학생을 기다려주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트위터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사인지를 찾는 초등학생을 위해 무릎을 낮춰 기다려주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을 찾았다.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이 교실로 향하자 초등학생들은 흡사 아이돌이라도 본 듯 구름처럼 몰렸고, 이에 대한 온라인 후기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는 한 누리꾼은 "정문으로 대통령 차가 들어오자마자 아이들이 줄 서서 막 비명을 지르고 아수라장이었다"며 "일반적으로 관계자랑 악수부터 하고 사진포즈 취하고 그럴텐데, (문 대통령은) 내리자마자 바로 애들한테 다가가서 꽃 같은 거 받아주더라"며 이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초등학생이라 어른처럼 통제가 잘되진 않아서 경호원들이 막으려고 하면 대통령이 그냥 다가오게 놔두라고 제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몇 애들은 사인받을 종이를 준비하지 못했는데 그걸 다 기다려주더라"면서 "심지어 어떤 애 하나는 바닥에 책가당을 철푸덕 놓고 종이 찾으려고 정신없이 뒤지는데 대통령이 그 애 옆에서 쭈그려 앉아서 눈높이 맞춰 기다려줬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이 누리꾼이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내용의 사진이 올라와 시선을 모았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희들을 위해 아저씨가 문재인 대통령께 투표했단다" "아이고 이런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습니다" "할아버지가 손주 책가방 보는 듯. 너무 보기 좋다" "흐뭇해서 절로 웃음이" 등의 훈훈한 반응을 남기고 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