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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준비된 대통령,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

국회/정당

    우원식 "준비된 대통령,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

    와신상담 우원식, '친문'홍영표 의원에 7표 차로 신승

    - 7표 차로 이겼지만, 홍영표 의원이 적폭적으로 지원해줄 것 믿어
    - 더불어민주당의 1호 법안? 일단은 추경부터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는 특별한 인연 있어.. "잘 조율하고 의견 듣겠다"
    - 조세, 일자리, 노동..주요 현안에 대한 분야별 여야정협의체 적극 구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5월 16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우원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직접 목소리 한번 들어보죠. 우원식 원내대표, 안녕하세요.

    ◆ 우원식> 안녕하세요.

    ◇ 정관용> 홍영표 의원하고 맞붙었는데 아슬아슬했어요.

    ◆ 우원식> 그렇죠.

    ◇ 정관용> 표차가 얼마 안 났죠?

    ◆ 우원식> 네.

    ◇ 정관용> 이렇게 되면 전폭적 지지는 못 받은 거 아닙니까?

    ◆ 우원식> 표 차이가 7표 차이인데요. 제가 지난번에 우상호 원내대표하고 그때 경선할 때도 7표 차이였거든요.

    ◇ 정관용> 그랬어요?

    ◆ 우원식> 그 이후에 우상호 원내대표를 제가 아주 열심히 뒷받침해서 전폭적으로 원내대표 활동을 지원했는데 우리 홍영표 의원도 그렇게 하실 거여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항상 그렇게 아슬아슬하군요.

    ◆ 우원식> 그렇습니다.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함께 경쟁한 홍영표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창원기자

     


    ◇ 정관용> 당선 소감 한말씀 하시죠.

    ◆ 우원식> 먼저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이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서 국민들이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데 제가 앞장서서 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립니다. 특히 민생적폐에서 탕평인사로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고 계시는데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준비된 대통령에게 준비된 원내대표로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 정관용> 원내 100일 민생상황실을 가동하겠다, 이렇게 공약했죠? 이건 뭐하는 곳입니까?

    ◆ 우원식> 정말 민생 문제가 심각하죠. 청년 실업률이 11. 2%에 달하고 있고 그래서 이런 민생문제 중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최우선 국정기조로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거든요. 그리고 그뿐 아니라 비정규직의 문제라든지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문제라든지 이런 아주 심각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당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원내에서도 100일 민생상황실을 설치해서 일자리 정책 그리고 여러 가지 심각한 민생을 살려낼 만한 이런 법 통과, 예산 확보 이런 것들을 꼼꼼하게 적어서 빠뜨리지 않고 하겠다, 이게 민생상황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 정관용> 일자리나 비정규직 이런 건 100일만 해서 되는 게 아니잖아요.

    ◆ 우원식> 그렇죠. 그런데 처음 100일 어떻게 출발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집권기간 중에 1년이 중요한데요. 1년을 또 결정하는 게 처음 100일이거든요. 100일 동안 일을 엉성하게 하기 시작하면 1년이 엉성하게 가고 또 결국은 집권 내내 엉성해지니까 처음 100일을 아주 다잡아서 일을 다부지게 할 필요가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럼 바로 초기 100일 사이에 제일 먼저 급선무로 처리해야 할 법안. 그 뒤에 미뤄도 될 법안, 이런 것들을 쭉 정하겠군요.

    ◆ 우원식>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 당장 임시국회가 이달 말부터 또 열리지 않습니까? 그럼 그 임시국회에서 이건 좀 제발 빨리 통과시켜야 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미는 1호 법안이 혹시 있나요?

    ◆ 우원식> 그건 1호 법안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조금 더 상의를 하려고 하고요. 그 1호 법안은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 내부에서 충분히 검토를 해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고 추경이 지금 급한 일이니까요.

    ◇ 정관용> 추경, 그렇죠.

    ◆ 우원식> 일자리 추경이 10조가 필요한데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우선 방점을 둬서 해야 되겠죠.

    ◇ 정관용> 그리고 당정 협의하는 데 초선 의원들의 참여를 꼭 집어서 지적하셨어요. 이거는 왜 필요한 겁니까?

    ◆ 우원식> 제가 17대 국회가 열린우리당 정부일 때 여당 의원을 4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바로는 사실은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은 재미없거든요. 잘해 나가야 되겠습니다마는 까딱하면 무력감도 느낄 수 있고 생각은 굉장히 많아요. 좋은 제도에 대한 구상도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사회에 대한 어떤 방향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집권 여당 120명의 의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별 의원들이 주도해서 정부에다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해 나가야 되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초선 의원들이 정국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힐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당정 협의에 초선 의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당정 협의를 만들어가겠다입니다.

    ◇ 정관용> 그동안에는 당정 협의가 주로 다선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 이런 식으로 됐나 보죠?

    ◆ 우원식> 그렇죠.

    ◇ 정관용> 그렇죠. 당직도 맡고 있고 이러려면 선수가 한 3선 이렇게 돼야 되니까.

    ◆ 우원식> 그래서 당정 협의를 여러 다각도로 구상을 해서 다양한 당정 협의도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당내 중진회의를 신설하고 이걸 정례화하겠다, 이건 뭡니까?

    ◆ 우원식> 중진 의원님들도 사실은 당직을 갖고 있으신 의원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진 의원님들의 의견이 그 역량과 경륜이 매우 소중한데 잘 나오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원내 중진회의를 열어서 필요하면 협치해 나가는 데 있어서 다른 당의 누구를 만나서 상의를 해 봐라 할 경우에도 의견이 모아지면 그중에 나가서 할 수도 있고. 또 당 운영과 정국의 운영에 있어서 중진 의원님들의 그동안의 경륜을 잘 수용할 그런 틀이 필요해서 그런 회의를 만들려고 합니다.

    ◇ 정관용> 초선은 초선대로 중진 의원은 중진 의원대로 역할을 더 좀 강화하겠다, 결국 그 말씀이죠?

    ◆ 우원식> 그렇습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선출된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우측)와 이용호 신임 정책위의장이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 정관용> 오늘 국민의당 역시 원내대표 선거 있었고 김동철 의원이 됐습니다. 두 분 친하시죠?

    ◆ 우원식> 네, 둘이 아주 친합니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요.

    ◇ 정관용> 어떤 인연입니까?

    ◆ 우원식> 91년에 지방선거가 처음 시작이 됐는데 그 당시에 임채정 의원이 노원을구 지역위원장이셨어요. 그분 지역에서 저하고 같이 서울시의원을 출마한 적이 있어요. 아주 특별한 인연이죠. 그때 물론 둘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때 같이 상의도 많이 하고 김동철 의원의 사모님까지 해서 같이 부부 간에도 가까이 알고 지내고 그런 사이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호흡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우원식> 네, 그럴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김동철 의원은 오늘 대표되고 나서 일성이 돕기는 하겠으나 해서 안 되는 일 하면 강력하게 막겠다, 이렇게 하던데요?

    ◆ 우원식> 제가 아는 김동철 의원은 사리에 틀린 일은 강력하게 막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사리에 틀릴 일은 하지 않을 거고요.

    ◇ 정관용> 안 할 거니까.

    ◆ 우원식> 그리고 잘 조율을 해서 그렇게 대립하거나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의당의 의견을 잘 받아 안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19일날 문재인 대통령하고 4당 원내대표 오찬이 있죠?

    ◆ 우원식> 아직 제가 공식적으로 이야기 들은 바는 없는데요.

    ◇ 정관용>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만약 그런 자리가 마련되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십니까?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하실 건가요?

    ◆ 우원식>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민생이나 국민안전 그리고 탕평인사 등 이런 소통을 해 나가고 계신데 대통령께서 협치에 대한 의지가 굳건하시잖아요. 아마 4당 원내대표 거기는 국민의당과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기도 했으니까 서로 그런 상견례 겸해서 그런 구상을 많이 말씀하실 것 같고요.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협조를 부탁하시겠죠. 저는 그날 가서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협치를 이루어가는 역할을 맡는 건데 이 협치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당청 간에 더욱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청와대가 소통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특히 신경 써주십사 하는 부탁도 드릴 예정입니다.

    ◇ 정관용> 아까 당정 협의 얘기가 잠깐 나왔었는데 그게 집권 여당과 정부 사이의 협의뿐만 아니라 좀 세분화된 분야별로. 예를 들면 조세 분야 또 일자리 분야, 비정규직 분야, 노동 분야. 각 분야별로 사실은 여야정 협의체가 만들어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우원식> 충분히 그런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런 여러 가지 주요한 현안에 대해서 국회, 정당 이런 데. 여당과 야당을 비롯해서 국민들의 민심을 아주 민감하게 느끼는 데가 정당이기 때문에 이런 정당이 민심을 받아안고 있는 것을 정부가 아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어요. 서로 의견을 잘 듣고 소통할 필요가 있죠. 그러한 점에서 여야정 협의체 같은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된 적은 있는데 모든 분야를 다 망라하니까 사실 진도가 잘 안 나가거든요. 분야별로 세분화된 여야정 협의체, 이런 거 어떠십니까?

    ◆ 우원식> 그거 아주 좋은 말씀이십니다. 우리 정관용 선생님 말씀하시는 걸 적극적으로 잘 반영하겠습니다.

    ◇ 정관용> 좀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우원식>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우원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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