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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4년만의 컴백…오늘 공식 경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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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CJ 회장, 4년만의 컴백…오늘 공식 경영복귀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자료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한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에 설립된 CJ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 열리는 그룹 연례행사인 '온리원 콘퍼런스'에도 참석해 우수 계열사와 임직원을 포상하고 격려한다.

    이 회장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12년 이후 중단됐다가 5년 만에 부활한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와 이선호 CJ주식회사 부장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구속수감됐다가 유전병 악화 등에 따라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자유의 몸이 됐다.

    이 회장은 사면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집중 치료를 받으면서 몸무게가 늘고 짧은 거리는 혼자 걸을 수 있게 되는 등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그레이트 CJ 플랜'을 재천명하며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10년 온리원 컨퍼런스 행사에서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31조 원을 기록한 CJ는 올해 40조 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투자액을 5조 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장기 공백으로 코웨이, 대우로지스틱스, 티몬, 동부익스프레스, 맥도날드, 동양매직 등 대형 M&A에 잇따라 실패해 100조 원 달성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이 회장이 없었던 2014~2016년 CJ의 투자액은 연 2조원을 넘지 못했다.

    이 회장의 복귀로 바이오·물류·문화 등 CJ 3대 핵심 분야의 M&A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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