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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마지막 퍼즐' 김진우, 승리 없어도 희망 봤다



야구

    KIA 선발 '마지막 퍼즐' 김진우, 승리 없어도 희망 봤다

    사사구↓ 삼진↑…제구력 문제 해결

    KIA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 김진우가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첫 승 달성은 실패했다. (사진=KIA 제공)

     

    KIA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김진우가 점점 살아나는 모양새다. 비록 원했던 승리를 낚지 못했지만 앞선 경기에서 노출한 문제점을 지워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KIA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말 터진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성적으로 지난 10일 kt위즈전(6이닝 5피안타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기록했다. 이날은 2-2로 비긴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아쉽게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분명한 소득은 있었다. 제구력 문제를 이제는 지워낸 모습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 김진우는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경기를 소화했다. 성적은 4⅓이닝 3피안타 8사사구 2삼진 5실점. NC 타선을 3안타로 묶었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많은 사사구를 내줘 스스로 무너졌다.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전도 제구력이 아쉬웠다. 3⅓이닝 동안 사사구 4개를 허용했다. 볼넷은 1개, 몸에 맞는 볼은 3개나 나왔다. 10일 kt전에서는 볼넷 3개를 내줬다. 3경기에서 범한 사사구만 무려 15개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몸에 맞는 볼은 없었고 볼넷도 1개에 불과했다. 스스로 좋지 않다고 밝힌 투구 밸런스 문제를 이제는 털어낸 모습이었다.

    올 시즌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했던 김진우가 약점을 보완한 모습을 보이며 서서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사진=KIA 제공)

     

    사사구는 줄이고 탈삼진 능력을 끌어올린 김진우다. 앞선 3경기에서 총 7개의 삼진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만 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제구력에 자신감이 붙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4회까지는 승리를 기대해도 좋을만큼 투구가 좋았다. 김진우는 3회초 1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병규와 박용택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아냈다.

    잘 버티던 김진우는 5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유강남-손주인-김용의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2사 1, 3루 상황에서는 박용택에 우전 안타를 얻어맞고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김진우의 임무는 여기까지인 듯 보였다. 그러나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오진환을 삼진, 채은성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범호는 김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2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차우찬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홈런이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시원한 아치였다. 김진우는 이 홈런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는 김진우. KIA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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