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할 청와대 연설비서관에 선거대책위에서 메시지팀장을 맡았던 신동호 씨가 내정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시인 출신인 신 전 팀장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하던 시절부터 연설문 등의 집필을 담당해왔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사실상 취임사로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의 초안 작성자도 신 비서관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의 초안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사'로 통하는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 초안 작성자는 신동호 전 팀장"이라고 전했다.
신 비서관의 초안을 바탕으로 윤태영 전 대변인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취임사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