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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재현 CJ회장…'월드베스트 CJ'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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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이재현 CJ회장…'월드베스트 CJ' 천명

    "2030년 3개 이상 세계 1등,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1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서 기념 식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이재현 CJ회장, 부인 김희재 여사,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일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열린 CJ제일제당 통합R&D연구소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지난 2013년 7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지 3년10개월 만이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 (ONLYONE Conference)'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CJ주식회사 이채욱 대표이사 부회장,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 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경영현장을 비운 데 대해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면서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고 경영 복귀를 선언했다. 이 회장이 매년 우수 계열사와 임직원을 포상하는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 행사가 마지막이었다.

    이 회장은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20년 매출 100조원의 '그레이트(Great) CJ'를 넘어 2030년 '월드 베스트(World Best) CJ'를 천명했다.

    이 회장은 "2030년에는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 베스트 CJ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컨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의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CJ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는 올해 5조원을 비롯해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컨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건강 회복에 집중해온 이 회장은 이날 휠체어와 부축에 의지하기는 했지만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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