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자발적으로 경호를 맡았던 최영재(36)씨가 "곁에서 지켜드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크나큰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최씨는 16일 코리아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이란 사람이 좋아서 모인 지지자의 한사람으로 이분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주시길 바라면서 지켜드리고자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용인대 경호학과 출신으로 특전사 장교로 10년간 복무했다. 특전사 707부대에서 대 테러 교관 임무를 수행했으며 무도는 공인 11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요인경호와 고공 침투 교관 임무를 수행한 경력도 갖고 있다.
개인사업을 하던 최씨는 지난 2월 당시 문재인 후보의 신변을 위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특전사 후배 9명과 함께 자발적으로 경호를 시작했다.
그는 "그가 말씀하신 재조산하(再造山河)의 대의를 이루실 수 있도록 지켜드리고자 자발적으로 경호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경호와 관련된 일체의 경비는 스스로 해결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15일 "누가 고용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문 후보를 경호한 것"이라며 "이런 분이 다섯 명이 있는데 이들은 스스로 돈을 내 숙소도 잡고 밥도 자비로 사드셨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외모 패권주의' 등의 별칭을 얻으며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최씨는 "그 관심은 아마 그만큼 문 대통령님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그분이 우리의 자랑이었듯, 우리가 그분에게 자랑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해 나가는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거기에 제가 누가 될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최씨는 바쁜 아내를 위해 옆에서 도와줄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묵묵히 지지해준 가족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두 딸과의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