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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삼성의 황무지에도 드디어 볕이 드는가



야구

    몰락한 삼성의 황무지에도 드디어 볕이 드는가

    감격의 시즌 첫 연승

    '이제부터 시작이다' 삼성 김상수가 17일 SK와 원정에서 9회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인천=삼성)

     

    몰락한 명문 삼성가에도 이제 볕이 드는 걸까.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삼성은 1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 8-2 승리까지 연승을 달렸다.

    사자 군단의 연승은 지난해 9월27일 마산 NC전 4연승 이후 처음이다. 올해 39경기 만에 거둔 연승이다. 삼성은 올해 8연패와 7연패를 당하는 등 2011년부터 통합 4연패, 정규리그 5연패를 거둔 최강의 면모를 잃었다.

    첫 연승에도 여전히 최하위다. 삼성은 9승28패2무로 9위 kt(18승22패)에 7.5경기 차 10위에 머물렀다.

    유격수 김상수가 9회 쐐기 2점 홈런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중견수 박해민도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김상수와 특급 테이블 세터 역할을 했고, 국민 타자 이승엽도 2안타 1득점으로 거들었다.

    선발 재크 패트릭은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심창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2패 2세이브)를 거뒀고, 장필준이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2세이브째(4패)를 따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1실점, 모처럼 호투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홈런 군단답게 정진기가 1회 선제포, 이홍구가 7회 동점포를 날렸으나 이외에는 득점이 없었다. 2연패를 안은 SK는 18승20패1무로 롯데(18승20패)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1회 1사에서 정진기가 패트릭으로부터 좌월 1점 홈런을 날렸다.

    첫 연승을 향한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 4회 이승엽이 2루타로 물꼬를 트고 박한이의 땅볼과 백상원의 외야 뜬공 때 차례로 진루해 홈을 밟았다. 7회는 1사 2루에서 박해민이 좌중간 3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홈런 군단이었다. 이홍구가 패트릭으로부터 다시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그러나 세밀한 수비가 부족했다. 3루수 제이미 로맥이 다린 러프의 땅볼을 놓친 데 이어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헌곤의 땅볼을 또 빠뜨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9회 무사 1루에서 김상수가 SK 채병용으로부터 투런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사직 홈에서 kt를 9-4로 제압해 역시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고척 원정에서 넥센을 8-4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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