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선 '해양2000'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영상 캡처)
일본 외무성이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해 한국 정부에 항의하고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방송 등에 따르면, 외무성은 "17일 오후 1시께 독도 서쪽 40㎞ 지점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2000'이 쇠줄 같은 물건을 바닷속에 던지고 있는 것을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순시선이 "조사 활동의 중지"를 요구했으나 조사를 멈추지 않고 약 5 시간 반 후 이날 오후 7시 넘어 독도의 서쪽 약 12㎞ 해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 외무성은 사전에 일본의 동의를 얻지않은 해양조사활동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하고 중단할 것을 한국 외무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에 요청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앞서 일본은 지난해 4월과 6월 한국 해양 조사선의 독도 인근 해양 조사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독도 주변의 해양조사를 둘러싸고는 지난 2006년에 한국의 조사에 대해 일본도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나서 충돌 위기까지 갔지만, 협상을 통해 독도 주변에서는 공동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