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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만 관객 한류뮤지컬, 중국에도 '빨래' 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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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일반

    "58만 관객 한류뮤지컬, 중국에도 '빨래' 널어요"

    - 출국 전날 공연 취소되기도
    - 중국인들도 '빨래' 정서에 공감
    - 4000회 눈앞…'끝없는' 공연 목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추민주 (뮤지컬 '빨래' 연출자)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 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뮤지컬 '빨래'의 삽입곡 지금 흐르고 있습니다. '빨래'. 들어보셨어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우리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 사랑을 그린 뮤지컬인데 무려 12년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창작 뮤지컬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으로 진출해서 중국어판 라이선스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사드 보복, 한한령 여파로 잠시 스케줄이 중단돼 있었다가 요사이 분위기가 변하면서 다행히 예정대로 공연을 하게 됐답니다. 한한령이 녹고 있다, 정말 뭔가 달라지고 있는 걸까요? 오늘 화제 인터뷰 중국 현지 연결합니다. 창작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 감독 만나보죠. 추 감독님, 안녕하세요.

    ◆ 추민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중국 베이징에 계시는 건가요?

    ◆ 추민주> 네, 베이징에 있습니다.



    ◇ 김현정> 뮤지컬 '빨래' 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12년을 이어온 창작 뮤지컬인데 중국은 언제 진출을 하신 겁니까?

    ◆ 추민주> 계약은 2015년에 했는데요. 중국 배우들이 한국에 와서 빨래를 우연하게 보고 중국에 돌아간 다음에 빨래를 올렸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중국 뮤지컬 회사 대표가 한국에 와서 직접 공연을 보게 됐어요.

    ◇ 김현정> 그렇게 된 거군요, 그렇게.

    ◆ 추민주> 네. 그런 인연입니다.

    ◇ 김현정> 2015년부터 추진이 됐었고, 사드 때문에 잠깐 스케줄이 약간 중단이 됐었다고요?

    ◆ 추민주> 네네. 되게 극적이었는데요. 사드 문제로 원래는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었는데 상하이랑 베이징에서만 공연을 하고 그리고 9월 이후에 잡혀 있었던 다른 공연들이 취소가 되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기 전날 이 공연들이 취소가 되면서 저희들은 상하이랑 베이징에서만 공연을 하기로 하고 떠난 거죠.

    ◇ 김현정> 세상에. 몇 군데서 하기로 됐는데 공항에서 출발하기 전날, 전날 사드 문제가 불거진 거예요. 그렇게 해서 주춤주춤하다가 6월부터는 예정대로 다시 시작을 하기로 했다고요?

    ◆ 추민주> 네. 6월에 시작하는 공연은 중국어판 공연인데요. 중국 배우들이 '빨래'를 공연하는 거예요. 작년 9월 이후로 한국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설 수는 없었고요. 중국어판 공연을 준비를 했었죠.

    ◇ 김현정> 그렇게 된 거군요. 한한령 여파로 한류 배우, 가수들, 클래식, 발레 공연 이런 거 다 줄줄이 취소됐었는데 결국 뮤지컬에도 여파가 있었던 거예요?

    ◆ 추민주> 네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새 정부 들어서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살짝 풀리고 있다? 이거를 실감을 하십니까, 추 감독님도?

    ◆ 추민주> 네, 맞습니다. 사실 중국의 특성상 공식적인 어떤 이야기는 없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 분위기를 느끼고 있고 조금씩 한국 소식들이, 바이브 같은 데서 한국에서는 이런이런 가수들이 나오고 있고 드라마가 나오고 있고 소식들을 전하고 있고요. 사람들은 이 분위기를 즐기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럼 한류 배우, 가수들 CF 많이 출연하던 것도 뚝 끊겼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다시 좀 방영이 돼요?

    ◆ 추민주> 아직까지 중국에서 한국 배우들이 직접 중국 내에 출연하는 거를 본 적은 없고요.

    ◇ 김현정> 아직은. 다 풀린 건 아니고 이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해빙의 느낌 정도를 느끼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네요?

    ◆ 추민주> 네, 맞아요. 그냥 눈치껏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거예요.

    한국 창작뮤지컬 '빨래'의 중국 공연 포스터. [사진=씨에이치수박 제공]
    ◇ 김현정> 그래요. 뮤지컬 '빨래', 총연출 추민주 감독 지금 만나고 있는데요. 그나저나 12년을 한결같이 사랑받았으니 그 공연 횟수만 해도 어마어마하겠는데요?

    ◆ 추민주> 네. 4000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 김현정> 4000회? 그러면 관객 수는 얼마나 됩니까?

    ◆ 추민주> 약 58만 명 정도 됩니다.

    ◇ 김현정> 와, 58만 명이요?

    ◆ 추민주> 네네. (웃음)

    ◇ 김현정> 아니, 뮤지컬 작품이, 그것도 우리나라 순수 창작 뮤지컬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힘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 추민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시는데요. 이 작품 안에는 내가 일하고 일한 만큼 대가를 바라는 것, 그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빨래를 하면서 작은 행복이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그런 작은 행복의 소중함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게 서울의 소시민들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그걸 중국 사람들이 그 감성을 이해합니까? 호응합니까?

    ◆ 추민주> 연습 때 배우들이 대본을 읽고 노래하면서 사실 많이 울어요.

    ◇ 김현정> 중국 배우들이요?

    ◆ 추민주> 네. 사실은 그 배우들도 칭다오, 하얼빈 이런 먼 도시에서 와서 본인들이 고생하면서 꿈을 이루겠다고 고생하면서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본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뮤지컬 남자 주인공이 이주 노동자거든요, 이 빨래의. 그러다 보니까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정서라는 게 서울이나 베이징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말씀이에요.

    ◆ 추민주> 네네,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럼 배우들도 그렇고 관객들도 한국판 공연 봤을 때 관객들도 그 감정이입이 되던가요?

    ◆ 추민주> 네. 공연을 봤을 때 관객들이 공감하는 장면이, 주인공이 부당한 해고를 당하고 와서 막 울고 있을 때 옆방에 살고 있는 할머니하고 아줌마가 막 위로해 주면서 빨래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거의 장면이 멈출 정도로 '하~' 이러면서 박수를 막 치는데 충분히 같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어요.

    ◇ 김현정> 그때 나오는 음악이 '슬플 때는 빨래를 해' 이건가요? 그때 나오는 게?

    ◆ 추민주> 네, 맞습니다.

    ◇ 김현정> 맞죠, 맞죠. '빨래가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바람에 맡기자.' 이런… 그래요. 많은 분들이 같이 울고 웃고 했던 그 뮤지컬이 중국까지 진출했다니까 정말 뿌듯한데. 이제 4000회 앞두고 있고요. 언제까지 하는 겁니까? 목표?

    ◆ 추민주> (웃음) 끝없이 하는 게 저희들의 목표예요.

    ◇ 김현정> 끝없이? 말하자면 지금 1세대들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2세대, 3세대 계속 이어지는? 그렇게까지도. 중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둬서 한류 열풍이 창작 뮤지컬까지 옮겨가는, 이거 상당히 이례적인 거잖아요. 케이팝과 달리. 이런 뉴스도 꼭 좀 전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추민주>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잘 치르고 돌아오세요. 고맙습니다.

    ◆ 추민주> 네.

    ◇ 김현정> 지금 중국에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 감독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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