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부수급자 가운데 남편과 아내의 월 수령액 합계가 300만 원이 넘는 첫 사례가 나왔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민연금 부부수급자 25만726쌍 중에 올해 4월 기준 부부 합산 최고 수령액은 월 302만4000원이었다.
이는 50대 이상 중고령자 부부가 평범한 노후를 누리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 237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그동안 남편은 1988년부터 27년 5개월 동안 8214만 원을, 아내는 1988년부터 26년 동안 7546만 원을 납부해 각각 2015년, 2016년부터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또 부부 합산 최장기 수급자는 1931년생 동갑내기 부부로 확인됐다.
이 부부는 1988년부터 5년 동안 특례노령연금 보험료로 남편은 358만 원을, 아내는 196만 원을 각각 내고 1993년 이후 24년 2개월 동안 남편은 6005만 원을, 아내는 3979만 원을 받았다. 이 부부의 총 수령액은 9984만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