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국토교통부 제공)
대출 규제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주택 거래가 일년전보다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 5천건으로 일년전에 비해 12.7%p 감소했다. 올들어 누적 거래량도 27만 5천건으로 일년전 같은 기간보다 3.9%p 줄어들었다.
4월 거래량은 2015년만 해도 12만건에 달했지만 지난해 8만 6천건으로 뚝 떨어진 뒤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끝나면서 3월의 7만 7천건에 비해서도 2.5%p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3만 9467건으로 일년전보다 9.2%p, 지방은 3만 5914건으로 16.2%p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4만 6811건으로 14.7%p 감소했고 연립·다세대는 1만 6890건으로 8.7%p, 단독·다가구는 1만 1680건으로 9.6%p 각각 줄어들었다.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112.1을 기록해 한 달전의 111.5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수도권은 한 달전 114.3에서 지난달엔 116.0으로 1.7p 오르며 상승 국면을 보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한 달전보다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아졌음을 가리킨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3만 4천건으로 일년전보다 0.5%p 감소했다. 다만 이사철이 끝나면서 지난 3월에 비해선 19.7%p나 거래량이 급감했다.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의 비중은 43.3%로 일년전보다 0.4%p 늘어난 반면, 한 달전보다는 2.0%p 늘어났다.
수도권 거래량은 8만 9339건으로 일년전보다 0.2%p, 지방은 4만 5천 44건으로 1.0%p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일년전보다 1.4%p 줄어들었다.
거래량과 실거래가 등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