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통화를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반 전 총장이 미국에서 당선축하 전화를 걸어와 문 대통령과 5분 동안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전화통화에서 "대통령님, 당선을 축하드린다. 매우 잘 하고 계신다"라며 "저도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축하인사를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다"며 "반 전 총장께서 도와주신다고 하니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번 통화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한때 잠시 대선경쟁자로 나섰던 반 전 총장에게 손을 건낼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며 "외교문제에 관해 반 전 총장으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반기문 총장은 꼭 정치가 아니더라도 외교 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 국가 위해 헌신할 길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집권하게 되면) 외교문제에 관해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