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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환이 경험한 '행복한 독일교육 이야기'



책/학술

    김택환이 경험한 '행복한 독일교육 이야기'

     

    '행복한 독일교육 이야기'는 독일전문가 김택환이 직접 경험하고 취재한 독일 교육혁명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일은 주입식 교육보다는 창의적·융복합적 교육을 선택했다. 성적 중심이 아니라 학교 교실에서 함께 더불어 공부하고 연대하는 것을 배우면서 학생의 창의적인 소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독일은 3 가지, 즉 학교 교육과 독서 강조, 방과 후 학습과 취미 활동, 방학 때 여행과 스포츠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아이들은 더욱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잘 표현하는 문구가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라고 볼 수 있다. 세계에서 독일의 청소년, 청년, 성인들이 가장 긴 휴가와 여행을 떠난다.

    또한 독일은 아이들이 제4차 산업혁명의 전사로 성장하도록 제도 교육내용의 혁신을 단행했다. 바로 ‘민트’(MINT) 프로젝트다. 수학, 전산(코딩), 과학, 기술을 필수과목으로 정한 것이다. 누구나 코딩을 할 수 있고, 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도록 혁신을 단행했다.

    독일 학부모와 아이들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대학 입학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입보다는 더 많은 고등학생들이 ‘마이스터’, 즉 장인의 길로 간다. 일과 교육을 병행하는 ‘이원적 시스템’은 실업자를 줄이고, 학교와 기업 간 미스매치가 없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인성을 키우는 ‘명품 사관학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독일은 아이들의 ‘달란트’(역량)를 지속적으로 키워가는 교육 철학과 인생과정에 있다. 학교 교육뿐 아니라 직업교육, 평생교육 등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달란트를 확장시켜가고 있다. 독일이 제4차 산업혁명을 먼저 준비하고, 이에 부응하는 교육 혁명을 단행한 이유다.

    따라서 독일 교육의 핵심은 아이들의 끼와 적성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의 역량을 평가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부모의 출세 욕심, 학교의 학벌 욕심에 아이들이 휘들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파악해서 현실에서 가장 행복한 일을 찾아가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독일에서는 학벌보다는 능력을, 집안보다는 인성을 우선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사회다.

    저자는 독일전문가이자 한 아들의 아버지이다. 그의 아들은 미국 명문대와 좋은 직장을 다녔다. 하지만 그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33년간 독일과 인연을 맺어왔지만 그는 독일 교육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다시 독일 교육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성적보다는 스포츠와 여행을, 공부보다는 건강을, 선행학습보다는 친구와 취미 생활을 강조하는 독일 교육의 강한 비결을 파악하게 되었다. 독일 교육이 강하기 때문에 독일 사회가 행복하고 강하다는 결론을 깨닫게 된다.

    독일의 교육 철학과 시스템은 한국과 다르다. 중세금에다 중복지 국가로 '교육의 민주화‘가 구현된 나라다.

    독일인들은 유치원부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배우고 있다. 친구가 경쟁상대가 아니라 협동 상대라는 것이다. 힘을 합치는 강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 철학이 개인, 사회, 국가를 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었다.

    인성에서부터 인간의 존엄성에다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독일 사회를 통해 한국 교육과 한국 사회의 미래 대안을 모색한다. 선행학습 금지, 대학등록금 철폐, 민주교육원 설립, 기업명품 사관학교 설립 등 한국 교육의 혁명을 위해 8대 매니페스토를 제안한다.

    필자에게 많은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은 “독일 학생은 한국 학생보다 덜 공부하는데 왜 더 경쟁력이 있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지 궁금하다”고 묻는다. 이 책은 바로 이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행복한 삶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행복한 교육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독일 교육 현장을 통해 경험했다. 행복한 삶이 곧 건강한 시민사회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독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 책은 필자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 갈 길은 독일을 뛰어넘기’라는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일환으로 출간된 것이다.

    책 속으로

    그럼 사교육이 없고, 명문대라는 대학서열도 없으며, 평생 공부하면서 행복한 직장생활과 함께 은퇴 이후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사회가 있는가? 또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교육혁명을 단행한 나라가 있는가?
    위 두 개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나라가 바로 ‘독일’이다. 독일은 ‘3무’(無)의 나라로 사교육비가 없고, 입시지옥이 없으며, 대학등록금이 없는 나라다. 또한 한국같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명문대 서열에 얽매여 학생들의 창의성을 죽이는 그러한 교육환경이 아니다.
    -6쪽 서론: 4차 산업혁명 시대, 왜 교육 혁명이 필요한가?

    오늘날 강하고 행복한 독일의 힘은 행복한 교육에서 출발한다.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다. 한국말로 교육에 해당되는 독일어는 2 단어가 있다. ‘에르치훙’(Erziehung)과 ‘빌둥’(Bildung)이다. 전자는 계몽식의 가르치는 제도 교육을, 후자는 스스로 깨달아가는 교양인 되기, 즉 전인교육을 말한다. 오늘날 한국과 독일 부모와 학교에서 자녀ㆍ학생에 대한 교육 철학을 비교하면 많이 다르다. 한국 교육은 돈과 권력을 향해 출세가도를 달리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독일 교육은 ‘스스로 행복한 인생을 찾아가는 것’을 강조한다.
    - 19쪽 프롤로그 : 넥스트 해피니스, 행복한 교육에서 답을 찾다

    학교에서는 경쟁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협력과 연대를 배우고 있다. 이것이 사회문화, 직장, 정치에 까지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정치ㆍ기업ㆍ학교ㆍ사회가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실천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독일이 강하고 행복한 나라의 원동력이다.
    - 39쪽 1장 1: 함께 살아야 행복하다

    성적이 좋은 아이보다 성적은 나쁘지만 가능성이 있는 아이에게 눈길을 주게 된다. 학교는 아이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일 학교는 꼴찌도 당당하고 행복하다. 항상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 45쪽 1장 3: 꼴찌도 행복한 열린 교실

    독일이 이토록 긴 휴가와 여행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인은 명쾌한 답을 가지고 있다. 휴가를 충분히 다녀와야 더창의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값싼 노동력에 의존한 제품이나 서비스로는 세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독일 지도자들은 인재부국으로 가는 길이 교육에 대한 투자이자, 충분한 휴식과 여행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56쪽 1장 4 : 방학은 방학이다

    독일은 아이의 잠재력 분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자기 계발의동기를 부여하고 올바른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 71쪽 1장 6 : 적성계발과 진로교육이 최우선 순위

    “스스로 하게 하라!(machen sich selbst)”
    독일의 아이 교육의 핵심 철학이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독립정신을 가지도록 강조한 것이다. 인생의 파고를 스스로 헤쳐가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 86쪽 1장 9 : 내 손으로 인생을 개척한다

    독일에서 글쓰기는 인간의 창의력을 키우고, 논리를 만들고, 근거를 제시하고, 명문장을 쓰는 것이 개인의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독일 사회에서는 개인의 개성과 창의력이 경쟁력을 만들고, 개인들이 모여서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 123쪽 2장 4 : 창의인재와 민주시민 위한 글쓰기 교육

    학생 창업을 위한 지원 규모는 창업 1건에 최대 1만 유로, 1억 3,000만원이 넘는다. 팀 창업에는 1만 7,000유로, 창업 자문과 코치에게는 5,000유로까지 지원한다. 창업 학생에게는 월 800유로, 졸업생에게는 월 2,000유로, 박사에게는 월 2,500유로를 지원한다. 창업자에게 월급을 주는 셈이다.
    - 188쪽 3장 5 :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청년창업 적극 지원

    김택환 지음 | 자미산 | 240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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