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오는 22일부터 메인뉴스 '8뉴스'의 앵커를 교체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우 앵커, 최혜림 앵커, 정미선 앵커, 김용태 앵커 (사진=SBS 제공)
지난 2일 방송된 SBS '8뉴스'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 지연 의혹 조사' 보도로 문책성 인사를 당한 김성준 전 보도본부장이 '8뉴스'의 평일 앵커 자리도 내려놓는다.
SBS는 '8뉴스' 앵커진을 새롭게 교체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성준 앵커는 평일 '8뉴스'를 떠나게 됐고, 현재 주말 '8뉴스'를 진행하는 김현우 앵커가 평일을 담당한다. 여성 앵커는 현재 최혜림 앵커가 그대로 맡는다.
주말 '8뉴스'의 메인 앵커는 정치권 핵심 이슈를 다루는 '김대김' 코너를 진행해 온 정치부 김용태 기자와 지난해 말까지 '8뉴스'를 진행했던 정미선 앵커가 맡는다.
앞서 SBS '8뉴스'는 대선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거래를 차기 정권과 거래했다고 보도하면서 지지율 선두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거론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SBS는 다음날 곧장 사과문 발표, 공식 사과방송을 했지만 시청자들의 의구심과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보도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했다.
이후, SBS는 진상조사위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도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에 소집했고, '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정직 3개월에서부터 감봉 3개월까지 중징계를 내렸다. 또, 보도본부장·보도국장 등 주요 인사를 대거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