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日특사 윤호중, 아베 '합의 이행' 요구에 "고노담화도 국가간 합의"

국회/정당

    日특사 윤호중, 아베 '합의 이행' 요구에 "고노담화도 국가간 합의"

    "韓·日위안부 단어 직접 언급은 안 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아베 총리의 기존 합의 이행 요구에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화도 국가 간 합의이기 때문에 잘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베총리와 특사단의 만남에서는 '위안부'라는 직접적인 단어가 사용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면에 대해 설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총리는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재작년에 있던 국가 간 약속은 이행돼야 한다"면서 우회적으로 위안부 협상의 실효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우리 특사단도 국가간 약속은 그 뿐만 아니라 2000년 있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나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 한일 간에 그동안 이뤄졌던 여러약속과 서로의 입장이 존중돼야 한다"고 답을 했다고 강조했다

    고노담화는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관방장관을 맡고 있었던 1993년 8월에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한 내용이 담긴 담화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도 위안부 재협상에 대해서는 당장은 어렵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지금은 끊어졌던 한·일 간의 정상외교를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여진다. 정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잇는 시기는 진전되는 분위기를 봐가며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전 정부에서 맺은 협약을 정상적인 국가라면 일방적으로 파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은 위안부 합의 재협상"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장 특사단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하러 간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만 전달하러 간 것이라며 깊이 논의를 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닛케이 신문에 우리 특사단이 '제3의 노선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가 난데 대해 "오보"라면서 "문희상 특사 단장이 과거에 국회의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발언으로 한 내용을 미루어서 발언한 것 아니냐는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