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와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을 3-0 대승으로 마친 '신태용호'는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앞두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준비했다. 전주=오해원기자
기대 이상의 3골차 승리. 효과는 분명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아르헨티나오 2차전도 승리를 노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회복훈련에 나섰다.
전날 기니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미지의 팀’ 기니를 상대로 기대를 뛰어넘는 3골차 승리를 거둔 만큼 신태용 감독이 목표로 했던 2승1무, 조 1위로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신태용 감독은 기니전 승리 후 “오늘의 승리는 오늘로 끝이다. (대회가)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23일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2차전을 앞두고 처음 열린 회복훈련은 흥겨운 분위기가 흘러 넘쳤다.
오전에 선수단에 자율 휴식을 준 신태용 감독은 오후 5시30분으로 예정된 공식훈련을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선수단의 몸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예정보다 조금 더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 선수들은 훈련장에 도착해 1시간가량 회복에 집중했다.
기니전에 선발 출전했던 11명은 가볍게 몸을 풀고 훈련을 마쳤다. 나머지 10명은 미니게임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이었지만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신태용 감독답게 철저한 준비는 빼놓지 않았다. 좁은 지역에서 펼친 강도 높은 미니게임에도 훈련 내내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훈련 후 만난 공격수 조영욱은 “그동안 운동은 항상 즐겁게 했다”면서 “준비하는 과정은 항상 다음 상대를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이동하면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 영상을 확인했다”고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준비하는 대표팀 분위기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