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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스위치를 켜라' … FBI 관계의 심리학



책/학술

    '호감 스위치를 켜라' … FBI 관계의 심리학

    오가다 창업자 최승윤의 '취짧사길' '친절한 요양보호 대백과' '성공한 병원에는 그들만의 세무비법이 있다'

     

    '호감 스위치를 켜라'의 저자 잭 셰이퍼는 FBI의 전략을 우리의 일상으로 끌어와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게 만드는 요령을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는 좋은 첫인상을 주고, ‘호감 지수’를 높이고, 현실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사람들의 진실성을 판단하고 몸의 행동을 해석해 사람들이 우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정 공식에서 끌어당김의 법칙, 호기심 미끼, ‘거짓말 간파’ 기법까지, 이 책에서는 소통과 대화와 관계를 통제하는 데 중요한 조언과 기법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읽고 잠시든 평생이든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잭 셰이퍼는 20년간 FBI 행동분석가로 일하며 테러리스트를 프로파일링하고 스파이를 포섭하며 거짓말을 탐지하기 위한 역동적이고 획기적인 전략을 개발해왔다. …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와 친근감을 쌓으려면 눈앞에 놓인 물건을 옆으로 치워야 하며, 괜히 젠체하는 사람일수록 구두가 지저분하다는 생활 속 유용한 조언도 가득하다. 이름을 말하는 종업원이 그렇지 않은 종업원보다 팁을 평균 2달러 더 받고, 유능한 자동차 세일즈맨은 고객에게 차를 사고 싶으냐고 묻지 않고 파란 차를 원하는지 빨간 차를 원하는지 묻는다는 지적도 흥미롭다. 이는 고객에게 차를 구입하는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는 절묘한 연출이다. 대화에 끼어도 될지는 발을 보면 알 수 있고, 먹히는 아부를 하려면 초기엔 일부러 무심한 태도를 취해야 후에 칭찬의 효과가 배가 되고, 상사가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기 전에 미리 반론을 펼쳐 상사의 생각을 바꾸라는 조언은 직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다. 그 외 상사의 지갑을 여는 소통의 비결, 적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 분노의 고리를 끊기 위한 ‘세 가지’ 방법, 연인이나 가족의 마음을 살피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 등 실용적이고 통찰력 있는 관계의 기술이 흥미롭게 소개된다.

    사람들이 말없이 건네는 언어에서 미묘한 변화를 관찰하면 그 사람이 말로 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한마디 말이 보스의 지갑을 열기도 하고, 관계를 지뢰밭으로 만들기도 한다. 경청, 관찰, 표현, 공감 등 이 책에서 언급되는 기본적인 원리들은 우리로 하여금 타인과 소통하고 세상을 지배하게 해주는 관계의 힘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인간의 본능에 대한 이해를 넘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한 이 지식들은 협상, 회의, 데이트, 면접 등에서 대인 관계가 서툰 당신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잭 셰이퍼 , 마빈 칼린스 지음 | 문희경 옮김 | 세종서적 | 348쪽 | 16,000원

     

    '취짧사길: 취업은 짧고 사업은 길다"는 문과 출신 창업자가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청년 창업 성공 사례다. 저자 최승윤은 스물여섯 살에 '오가다'를 창업하여 지난 8년 동안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시킨 청년창업가이다. 취업을 했다면 대리나 과장이 되었을 나이에, 9년 차 CEO로서 그동안 본사와 프랜차이즈를 통해 일자리 500개를 만든 어엿한 경영인으로 성장한 그는, 지난 8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도 꾸준히 사업을 성장시켜 온 자신의 동력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청년창업가들에게 뜨겁게 전달하여, 청년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아직 학생인데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졸업 전, 한 번은 울타리 밖으로 나가 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대학 3학년 때 창업 동아리를 드나들며 미대 친구들과 CI 회사를 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증을 냈다. 그리고 학생사업가가 되어 발로 뛰는 영업 세계를 경험했다. 그 경험이 스물여섯 살, 두려움을 극복하고 청년창업가가 된 가장 큰 밑천이었다.

    저자가 '오가다'를 창업할 2009년 무렵은 카페 시장이 확대될 시점이었다. 그때 국내 브랜드 중 대표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것이 2008년에 등장한 '카페베네'였다. '카페베네'는 한때 '바퀴베네'라 불릴 만큼 프랜차이즈 매장 숫자가 정신없이 늘어났다. 그러나 2017년 현재는 폐점률이 너무 높아 자본잠식의 상황이 되었다.

    2009년에 창업한 저자도 가맹점 숫자를 빠르게 늘리고 싶은 유혹이 많았다. 왜냐하면 창업 3년째부터 시장 흐름을 타고 가맹점 문의가 쏟아져 들어왔기에, 마음만 먹으면 숫자를 쉽게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 세계에서,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 세계에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은 상식에 가까웠다. 그러나 저자는 청년창업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먼저 생각했다.

    청년창업가에게 ‘물이 들어왔으니 노를 저어라’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조언이다. 사업을 길게 해야 하는 청년창업가에게 광속 질주는 가장 위험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내 사업에 물이 들어온 것이 맞다 하더라도, 청년창업가는 그 물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내가 탄 배의 크기가 얼마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들어온 물만 바라볼 때 청년창업가의 초심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탄 배의 크기를 챙기고, 엔진은 튼튼한지, 사람은 얼마나 태울 수 있을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청년창업가의 목표가 속도에 맞춰지는 것은 가장 위험한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청년창업가는 사업과 함께 나 자신도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속도와 가치에 경계에 선 청년창업가는 속도보다는 가치를 선택하는 쪽이 안전하다.

    최승윤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96쪽 | 16,000원

     

    '친절한 요양보호 대백과'는 상세한 그림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복잡한 동작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우리 몸의 신체 역학을 바탕으로 각각의 동작을 할 때 보호자와 대상자가 신체 어느 부위에 어떤 식으로 무게 중심을 두고 힘을 주어야 하는지를 짚어 주어 더 안전하고 원만한 요양보호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동일한 동작에 대해 대상자 혼자서 할 수 있는 경우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를 구분해 설명함으로써,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상자가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고 보호자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여 보호자와 대상자 모두가 만족하는 건강한 요양보호 요령을 알려 준다.

    실전에서 곧바로 활용하는 188가지 대화법

    요양보호 동작을 할 때 보호자와 보호 대상자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의사소통이다. 요양보호 생활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점차 습관화되어 대상자를 돌볼 때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갑자기 대상자의 옷을 벗긴다든가 음식을 입에 넣는 등 대상자의 대답을 듣지 않고 갑자기 동작을 시작하면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대상자가 놀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요양보호 동작을 하기 전에 대상자에게 지금부터 어떤 동작을 하려고 하는지, 또 어떤 식으로 협조해 주길 바라는지를 명확히 전달하면 대상자는 안심하고 몸을 맡길 수 있고, 보호자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동작을 도울 수 있다. 이 책은 거의 모든 동작마다 ‘이렇게 말해 보세요’라는 예시문을 제시해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사히신문출판 (엮음) 지음 | 지비원 옮김 | 요네야마 도시코 감수 | 부키 | 240쪽 | 18,000원

     

    '성공한 병원에는 그들만의 세무비법이 있다' 는 병원장과의 세무 상담에서 많이 발생하는 일을 상황별로 쉽게 정리한 책이다. 개원 예정인 병원장이 창업과정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수록했으며, 병원이 성장하면서 확인해야 할 수입과 지출항목 그리고 의료기관 설립을 목표로 매진하는 동안 알아야 할 일련의 프로세스를 담고 있다.

    김미라 , 임순완 지음 | 삼일인포마인 | 320쪽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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