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이 다음 달 26일 당원 대표자 회의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의원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당원 대표자 회의 전에 지도부 선출 방식과 지도 체제 등 당헌 당규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대선 이후의 개혁 의지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지도부를 꾸리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고 김 총장은 전했다.
김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 직후 여러 여론 조사 기관의 조사를 보더라도 바른정당은 상승세가 확연하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바른정당이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정당이고,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정당임을 국민들이 인정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내에도 건전하고, 합리적이며, 상식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의원이 있다. 한국당이 결국 생존할 수 없는 정당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한국당 내 양심적 의원들이 결단을 내릴 시기"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으로 합류하라는 목소리다.
한편 바른정당은 지난 3월10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자 정병국 대표가 "소임을 다했다"며 사퇴, 지금까지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