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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사후약방문' 의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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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 '사후약방문' 의정 줄인다

    도의회 재정정책연구회 출범…사전 분석활동 강화

    (사진=자료사진)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 저하의 요인 중 하나는 무산된 대회 분산개최라는 평가가 여전하다. 여기에 평창올림픽 유치와 대회 핵심시설이라는 취지를 앞세워 1조 189억원을 빌려 만든 알펜시아 리조트는 아직도 8천억원대 빚이 남아 강원도와 도개발공사의 재정난을 압박하고 있다.

    중간평가 용역결과 2009년부터 2015년까지 130억원대 예산을 중국 관광객 유치에 투입했지만 관광객이 여행상품 일정 5박 6일 중 강원도에 머무는 시간은 90.7%가 1박 2일에 그치는 등 경제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분석된 양양공항 활성화 시책도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0억 9천 8백만원을 들여놓고 2012년 5월 출시 이후 4년여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관광정보 어플리케이션까지, 전국 최하위권 재정자립도 31%에 머물면서도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에만 주목해 시행착오를 반복해 온 강원도정의 얘기다.

    하지만 이를 견제하고 감시했어야할 도의회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정책 추진단계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고민 끝에 9대 강원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경고등을 울리겠다고 나섰다.

    이달 임시회 기간 출범한 재정정책연구회는 자체 연구활동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재정건전화를 유도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출범 취지에 걸맞게 연구회에는 권혁열 부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 위원장과 특별 위원장 등을 지낸 의원들이 대거 포진됐다.

    원강수 강원도의회 재정정책 연구회장은 "재정정책 연구회는 강원도 현안에 대해 재정낭비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 상황을 심도 있게 조사, 연구, 분석해 동료 의원들에게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래할 수 있는 재정운영의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재정 건전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를 도민들에게도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의회 재정정책연구회 명단
    회장: 원강수, 간사: 김기홍, 회원: 안상훈, 권혁열, 이정동, 김금분, 심영곤, 심영섭, 박윤미, 곽영승, 이종주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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