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과 아래 기사는 관련이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교정과 임플란트를 전문으로 하는 인천의 한 치과가 갑자기 문을 닫아 고객 100여 명이 4억 원대에 달하는 치료비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22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계양구의 한 교정·임플란트 전문 치과 고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사기 혐의로 이 치과 원장 부인 A(55)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교정이나 임플란트 비용을 내고 예약 진료까지 잡았는데 치과가 갑자기 문을 닫은 상태였다"며 "치료를 받지 못해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100여 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은 4억 원대에 이른다.
지난달 26일 갑자기 문을 닫은 이 병원은 관할 보건소에 휴·폐업 신고도 따로 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치과 원장은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졌으며, 이후 부인 A 씨가 페이 닥터(월급 의사)들을 고용해 치과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치과는 건물주에게 월세를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A 씨를 불러 치과 문을 갑자기 닫은 경위와 함께 고객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가능한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