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긴 겨울을 지나고 나선 봄에는 다시금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봄 꽃들이 만발할 시기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나들이 떠나기 좋은 이 봄에 올해 경기도 곳곳에서는 계절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장소가 마련되어 경기 북부와 남부, 서부와 동부 등 어디서든지 다양한 봄꽃과 수목원, 테마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올해도 역시 진정한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벚꽃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경기도 청사에서 펼쳐지는 벚꽃축제는 이미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뿐만 아니라 의왕시청의 벚꽃축제와 부천에서 열리는 도당산 벚꽃축제, 원미산 진달래 축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도 빠질 수 없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튤립축제가 펼쳐지며 경기도 양평에서는 한우와 함께 양평 산수유 한우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또한 경기도의 봄꽃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고양시의 국제 꽃 박람회다. 외국인 포함 관람인원이 약 5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국제 꽃박람회는 세계20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화훼 관련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해 기획 및 전시, 야외정원, 다양한 부대행사 등을 열어 관람객들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5월 봄꽃의 마지막은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한강시민공원의 유채꽃 축제가 있다. 5월12일부터 14일간 열리는 이곳은 봄에는 노란 유채꽃밭이 끝없이 펼쳐지며 장관을 이루며 수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맞이했다.
봄꽃이 지난 간 경기도에는 다양한 테마공원들이 시민들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다.
옛 안양유원지는 안양예술공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예술 공원 내에는 인공폭포와 전시관, 산책로, 물고기눈물 분수 등을 갖췄으며, 공원 곳곳에는 이름과 걸맞게 국내외 유명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산책으로 몸을 건강히 함과 동시에 마음의 양식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봄꽃이 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사진 =노컷TV)
퇴근 후라면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에 가보는 것도 좋다. 옛 원천유원지와 신대호수 일원이 광교호수공원으로 이름을 바꾼 후 재개장 했는데 저녁이 되면 호수와 광교신도시가 어우리진 양경이 장관을 이룬다. 이 외에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 호수공원, 도자기 축제가 유명한 이천의 설봉공원, 오토캠핑장이 마련된 평택시의 진위천유원지등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마련되어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남한산성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11.76km에 달하는 산성은 구간별로 2.9km에서 7.7km까지 5개의 탐방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중 1코스는 가벼운 등산과 산책으로 온가족이 함께 걷기에 좋다. 남한산성 행궁 주변에서는 봄과 가을 매 주말에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에는 경기도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대의 신명나는 전통 농악공연을 선보이며 줄타기 공연, 위풍당당 산성군악대, 취고수악대, 남한시재 전통무예 시연 공연 등이 열린다.
이처럼 경기도 곳곳엔 꽃길과 다양한 식물원, 테마공원, 이색 박물관들이 봄을 비롯한 4계절 내내 시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답답한 도심과 일상을 떠나 잠시 자연을 벗 삼아 '힐링'하기 좋은 계절 봄, 지금 바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영상제작 =노컷TV http://tv.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