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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1분기 가계빚 1360조…17.1조↑ 증가세 둔화

    (표=한국은행 제공)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대금 등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이 1360조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대책으로 증가율은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가계신용은 1천359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조1천억원 증가했다.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은이 분기마다 발표되는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등의 판매신용을 합친 것으로 가계부채규모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줄었다. 전분기말(46조1천억원)에 비해서는 62%(29조원) 감소했고, 전년 동기(20조6천억원)보다는 17%(3조5천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1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1.1%로 전분기(11.6%)보다 떨어졌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도 1.3%로 지난해 4분기(3.6%)에 비해 낮아졌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잔액은 1286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조8천억원 증가했고, 판매신용은 73조원으로 3천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예금은행은 전분기보다 1조1천억원 증가해 지난해 4분기(13조5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기조가 지속된 데다 은행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도 1분기 7조4천억원 늘어나 전분기(13조5천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보험사와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의 대출도 1분기 8조4천억원 증가해 전분기(14조2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1분기 판매신용도 3천억원 증가하며 전분기(4조8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여신전문기관의 판매신용은 6천억원 증가했고, 백화점과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회사는 3천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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