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임시국회 회기 안에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박춘섭 예산실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의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월 임시국회 안에 제출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추경예산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박 실장은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추경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고, 최대한 빨리 제출하기로 했다"고만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추경에 활용할 수 있는 지난해 세계잉여금은 약 1조 1천억원이고, 3월 말까지 초과세수는 5조 9천억원이어서 총 약 7조원의 추경 재원이 마련된 상태다.
기재부 최영록 세제실장은 기자들에게 "4월에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더 들어왔는데 정확히 집계는 안 된 상황이다. 확정치가 나오면 전망치와 함께 예산실에 넘기고, 예산실에서 재원을 놓고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