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사진=자료사진)
청와대는 24일 국민이 정권을 인수한다는 국정 철학이 담긴 '국민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간절한 바람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들어 응답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국민이 정권을 인수한다'는 개념으로 국민인수위가 공식 출범한다"고 말했다.
국민인수위는 우선 문재인 정부 집권 5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속해 있으며, 총 100일 동안 운영된다. 이후에는 50일간 제안 받은 의견들을 정리하고 검토해 국정에 반영하는 절차로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대통령과의 대화가 마련돼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창구는 온·오프라인에 모두 마련된다. 먼저 온라인 참여 광장인 '광화문 1번가'를 이날부터 1차 홍보를 개시했고, 정책 제안 창구도 26일부터 마련된다.
오프라인에서는 '광화문 1번가'라는 이름으로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에서 25일부터 열리며, 50일 동안 운영된다. 오후 2시부터는 정책 및 의견을 접수 받고,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도 추천받아 '대통령의 서재'를 꾸민다.
국민인수위는 또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이 된다'는 개념에 맞게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소통위원(국민인수위원·국민대변인), 사회혁신수석이 담당하는 간사위원, 지원기획팀으로 구성돼 있다.
소통위원에는 서천석 마음연구소 소장이 국민인수위원으로, 홍서윤 아나운서는 국민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두 사람은 국민의 대변인격으로, 국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면서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을 맡게 된다.
하 수석은 "서 소장은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방송과 저서를 통해 대중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부모와 청년의 심리 상담에 힘써온 분"이라고 소개했고, "홍 아나운서는 장애인이라는 선입견을 극복하고 KBS 첫 번째 여성 장애인 앵커로 활동한 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