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리트윗한 뒤 곧바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속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2차 난관, 김정숙 여사가 해결해'라는 글에는 '문재인 님이 리트윗함'이라는 알림이 떴다.
해당 글 속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첨부된 사진 속 문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김 여사 사이에서 엇박으로 손을 흔들고 있고, 이를 인식한 김 여사가 의식적으로 '정박'으로 맞췄다.
이 글을 올린 누리꾼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비슷한 일을 겪은 것에 착안해 유머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인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사이에서 엇박으로 손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좌우 대통합을 이루지 못했다"며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