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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상한가 갑니다"…금감원, 주식문자 피싱 '경고'

경제정책

    "내일 상한가 갑니다"…금감원, 주식문자 피싱 '경고'

    '상한가 도전!', '금일 공시확정', '마지막 매집 기회', '이번주 100% 재료 터집니다'

    이처럼 를 대량으로 보내 주식 매수를 유도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 사이 금융감독원에 49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관련 종목은 모두 5개이며 이 중 에스마크, 캠시스 등 3개 종목에 42개의 제보가 집중됐다.

    금감원은 24일 이들 문자가 대부분 허위나 과장으로 드러나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중 '경고'를 발동했다.

    문자메시지로 유포되고 주식 피싱 문자. (사진=노컷뉴스)

     

    문제의 문자는 '부자아빠', '리치클럽' 등의 이름으로 '1조원 대형 수주'와 같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엉터리정보를 유포해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도했다.

    실제 문자메시지를 본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의 주식을 한꺼번에 매수해 주가가 급등한 뒤 해명공시 등으로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거래량이 단기간에 53%까지 급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는 95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이들 5개 종목에 대해 지난달부터 대량매수 계좌를 중심으로 매매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문자 배포 시점을 전후한 주식거래로 수익을 거둔 계좌를 분석해 문자발송과의 관련성을 밝혀내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도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거래 사례에 대한 제보를 분석하는 것과 함께 풍문에 대한 검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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