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이 팬들의 지지 철회 4일 만인 24일,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H.O.T. 팬들의 모임인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가 멤버 문희준에 대한 지지 철회를 밝힌 가운데, 당사자인 문희준이 논란 4일 만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희준은 소속사인 코엔스타즈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문희준은 "저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피하겠다는 생각은 결단코 없었다. 사안이 사안인만큼 어떻게 해야 제 진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하다.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제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셨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셨던 건 팬 여러분들이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희준은 "지난 2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 나름으로는 팬 여러분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자 하였고, 잘해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연예인이기 전에 많은 배움이 필요하고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한 명의 사람인지라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분 한분 찾아뵙고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시간을 주신다면 팬 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이 저에게 주셨던 그 고마웠던 마음들을 소중히 여기고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는 △팬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한 점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 5가지를 문제 삼아 문희준에 대한 지지 철회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