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로스쿨 건물에 붙은 'A교수의 만행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이화여대 로스쿨 소속 교수가 지난 17일 강의 도중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교수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할 방침이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로스쿨 건물에 'A교수의 만행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 따르면, A교수는 강의 중에 '남자들을 우습게보던 습관을 안 고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거나 '결혼 안하고 이화여대 나오기만 하면 총장 되니까 남자교수는 다 시켜먹고 부려먹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다.
다른 강의에서는 '미국에서는 상대방 변호사와 성관계를 맺기도 한다'는 등 성희롱 성 발언도 이어갔다.
이에 학생들은 '교수의 지속적인 부적절한 언동으로 인하여 많은 원우들이 당혹감, 불쾌감, 수치심,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A 교수는 해당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조만간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대 로스쿨 교수회 역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