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도입된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요청한 데 대해 "6월안에 특별감찰관 제도가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감찰하던 이석수 전 감찰관이 사퇴한 뒤부터 8개월째 공석이다.
박 수석 부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새 정부 들어서서 연일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 어제는 청와대에서 특별감찰관의 정상화 요청이 있었다"며 "문 대통령의 친인척 등 측근 비리 근절에 대한 단호한 의지와 대통령부터 철저히 법을 준수하겠다는 상식과 정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수석 부대표는 "특별감찰관 선정을 스스로 자청한 박 대통령의 요청을 쌍수 들어 환영한다"며 "야당도 반대하거나 지연할 이유 하등 없기 때문에 조속히 야당과 합의해 최대한 추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매의 눈과 사자의 심장으로 대통령 눈치를 보지 않고 측근 비리를 샅샅이 감시하고 근절할 포청천같은 특별감찰관을 추천하겠다"면서 "특별감찰관의 눈과 입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실효성 강화를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특별감찰관이 대통령의 배우자와 사촌 이내 친족과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 등을 감찰하도록 돼 있다. 3년 임기의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세 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가운데 한 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