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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의 변신" 부산시교육청, 폐교를 체험 활동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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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교의 변신" 부산시교육청, 폐교를 체험 활동 공간으로

    부산지역의 학령 인구가 감소해 폐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폐교를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위한 장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부산 CBS 제공)

     

    부산지역의 학령 인구가 감소해 폐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폐교를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위한 장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기장군 일광초 학리분교는 지난달부터 학리기후변화교육센터로 탈바꿈했다.

    원전 밀집지 인근인 학리분교는 집단 가구 이전, 인구 감소 등으로 폐교하자, 이후 부산시교육청이 이곳에 지구의 기후 변화와 신재생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 교육의 장으로 바꿨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디자인고는 지난해 10월부터 100% 체험 전시물로만 구성된 전국 최초의 부산과학체험관이 들어서 학생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갈수록 학생들의 진로, 적성 맞춤 교육과 체험 활동이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과학 체험관은 개관 이후 교육부 세종, 경남, 전남, 전북, 제주 교육청 등 기관들이 40여 차례 방문했다.

    부산 강서구 가락초 해포 분교장은 부산 수상레포츠스쿨이 들어서 학생들이 수상체험과 연계한 인성교육을 받고 있다.

    폐교한 부산 기장중 철마 분교장에는 내년 9월쯤, 가칭 부산유아체험교육원이 들어서 7세 이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현재 부산시내에서 이전하거나 폐교한 학교는 33곳, 이 가운데 매각됐거나 추진 중인 17곳을 제외한 16곳이 이처럼 모두 학생들의 체험교실로 사용되고 있다.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어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가 늘자 매각으로 해결되지 않는 곳은 부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을 위한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부산지역 학령인구는 33만5천326명으로 10여년 전(50만6천541명)에 비해 33%줄었고, 앞으로 5년뒤인 2022년에는 29만4천971명으로 4만명이 더 줄어들어 폐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 교육재정과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발생하는 폐교도 교육 용도로 자체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교육 시설을 확충하고, 자체활용 계획이 없을 경우는 지자체와 협의해 공익시설로 적극 활용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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