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삼성 새만금 MOU 조사특위가 김완주 전 지사의 출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도상진 기자)
전라북도의회 삼성 새만금 MOU조사특위는 지난 13일 회의를 통해 김완주 전 전북지사가 6월 2일 특위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결정했다.
전라북도의회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 등기우편을 통해 김완주 전 지사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김완주 전 지사 자택으로 보내진 등기 우편은 받지 않았고 결국 24일 전북도의회에 반송됐다.
자택으로 보낸 등기가 전달되지 않자 전라북도의회는 19일 김완주 전 지사가 고문으로 있는 직장에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이 또한 받지 않고 있다.
김완주 전 지사는 무산된 삼성 새만금 MOU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핵심 증인이다.
그래서 김완주 전 지사가 출석을 피한다면 삼성 새만금 MOU는 계속 의혹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북도의회 조사특위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협약 체결 배경과 과정을 잘 아는 김완주 전 지사는 의혹의 주역이고 그 중심에 있다"며 김 전 지사의 출석을 촉구했다.
조사특위는 "삼성 새만금 MOU는 도정 농단이고 대 도민 사기극이라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당히 증인석에 나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특위는 또 "만일 김완주 전 지사가 6월 2일 출석하지 않는다면 우편물을 가지고 직접 김완주 전 지사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 조사특위가 삼성 새만금 MOU를 LH 전북 이전 무산에 따른 전북도민 민심 달래기용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김완주 전 지사가 특위에 출석할 것인지 또 진실을 밝힐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