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윤조에센스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가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프랑스 최대 백화점으로 '뷰티의 성지'로 일컬어진다.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모여있는 이곳에 국산 화장품이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설화수가 처음이다.
설화수 매장은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본점 1층과 인터내셔널관 지하 1층 두 곳에 열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뷰티 본고장인 프랑스를 재공략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88년 '순(SOON)'과 1990년 '리리코스'로 유럽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지 고객을 고려하지 않은 운영 방식, 유통 판매사 매각으로 인한 판매권 상실 등으로 1995년 철수했다.
설화수는 시그니처인 '윤조 에센스'와 '자음생크림'을 주력으로 프랑스에 한방 화장품의 정수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장도 한방을 모티브로 디자인하고 인삼과 자음단 등 브랜드의 주요 원료를 전시한다.
이번 갤러리 라파예트 입점으로 설화수가 진출한 해외 국가는 11곳으로 늘었다.
현재 설화수는 중국과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중국 등 해외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단일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에는 11년 연속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