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로 최경희 전 총장이 물러나면서 개교 이래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총장 결선 투표에서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붉어진 평생교육단과대학 사태 당시 학생들과 뜻을 같이했으며, 교수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25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김혜숙 교수는 57.3%를 득표해 2위인 김은미 국제대학원 교수(42.7%)를 제쳤다.
전날 1차 투표에서 7명의 입후보자 중 김혜숙 교수가 환산 푯값에 따른 총득표수 354.2882표(33.9%)로 1위, 김은미 교수가 183.4608표(17.5%)로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투표 반영 비율과 구성원별 인원수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선거권자 1명의 표 가치는 교수 1표, 직원 0.567표, 학생 0.00481표, 동창 0.025표로 환산됐다.
이에 따라 이대 선거관리위원회는 결선투표 순위를 표기한 채 두 교수를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 총장 후보자로 복수 추천하며, 이사회는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2명 중 1명을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총장 취임식은 31일 이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