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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 돌입하자 中 강력 반발



아시아/호주

    美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 돌입하자 中 강력 반발

    • 2017-05-25 23:06

    루캉 외교부 대변인 "미 군함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 해치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첫 '항행의 자유'(FONOP) 작전에 돌입한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FONOP 작전은 다른 나라가 영토 주변 바다나 공역(空域)에 대한 권익을 과도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미국이 그곳으로 군 함선이나 항공기를 보내 누구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은 25일 새벽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내에 있는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 12해리(약 22.2㎞) 이내 해역을 항해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군함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군함이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난사군도 해역에 들어왔다"며 "중국은 국제법에 따라 각국의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이를 빌미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훼손하는 것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이런 행위는 중국과 동맹국들의 대화 프로세스를 심각하게 방해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남을 해치면서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 팽창 및 군사 거점화 정책이 본격화 되자,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 제도 해역에서 FONOP 작전을 펴왔으며,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이 작전이 수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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