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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00호 '새가정'..'가정과 여성, 교회일치' 집중



종교

    지령 700호 '새가정'..'가정과 여성, 교회일치' 집중

    한국전쟁이 끝나던 1953년 준비과정을 거쳐 이듬해인 1954년 1월 월간 '새가정' 창간호가 발간됐다. 지령 700호까지 63년의 세월을 거쳐 오는 동안 가정 생활 잡지 ‘새가정’은 ‘가정과 여성, 그리고 교회일치와 연합’이라는 주제를 이어왔다.

    ◇ '새가정'..63년 동안 각 시대가 필요로하는 메시지 전해

    새가정은 50~60년대 초반 가족을 잃은 상실감 치유 등 한국 전쟁 직후의 상처를 보듬는데 주력했다.

    핵가족화와 가부장적 가족문화가 지배적이던 70~80년대에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동등한 주체라는 인식확산에 힘썼다.

    이어 90년대 이후에는 혈연중심의 가족주의를 넘어 새로운 가족의 틀을 제시했다.

    한부모가정, 이혼가정 등을 '결손'가정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형태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식 개선활동에 힘썼다.

    특히, 사회문제에 적극적 관심을 가졌다.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군 어머니의 인터뷰를 실어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이들의 신념을 모성의 시각으로 조명하기도 했다.

    ‘새가정’ 발생인 박선희 목사는 "월간지 '새가정’은 가정이라는 창을 통해서 신앙의 문제, 그리고 교회와 세상의 문제들을 폭넓게 아우르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일과 평화를 확산시키는 일들을 문서선교를 통해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 제62회 가정주간예배 드리고 가정평화상 시상식 열어

    새가정은 25일 구세군서울교회에서 700호에 이르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62회 가정주간예배를 드렸다.

    '새가정'은 각 교단의 여성 지도자로 구성된 ‘새가정 운영위원회’와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기독교가정을 만드는데 힘써온 사람들에게 매년 '가정평화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고난함께)’과 구세군 연희교회 안진호 김성화 사관 부부가 가정평화상을 받았다.

    ‘고난함께’는 출소 장기수 인사들과 함께 효도나들이를 다녀오고 청소년 평화캠프를 개최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왔다.

    또, 안진호 사관 부부는 인지기능장애가 있는 장모님을 기쁘게 모시고 살며 건강한 신앙 가정의 모범을 보여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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