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면서, 시·도 교육청의 교육 재정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교육청의 올해 누리 과정 예산은 각각 1859억 원과 2182억 원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집 과정 예산은 각각 710억 원과 1014억 원에 달한다.
올해 시·도교육청의 어린이집 누리 과정 예산은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로 편성되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특별회계는 전체 어린이집 과정 예산의 40-45%를 정부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예산은 시·도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편성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경우 도 교육청 부담분은 600억 원대에 달한다.
시.도 교육청은 정부로부터 어린이집 과정 예산을 전액 지원 받으면, 그 만큼 다른 교육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정부의 지원 방식이 최종 결정되는 데로 내년도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