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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C 민간사업자 3단계 조성사업 포기…부산도시공사 '환수'



부산

    BIFC 민간사업자 3단계 조성사업 포기…부산도시공사 '환수'

     

    부산도시공사는 26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이 24일 3단계 조성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파이낸스 AMC㈜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도시공사에 문현금융단지 복합개발사업 3단계 사업권을 반납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서 초안을 지난 24일 전달했다.

    현대건설은 BIFC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부산파이낸스센터 PFV(이하 PFV)의 대표 주관사로, PFV에는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KCC건설, 반도건설, 협성종합건업 등 13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PFV는 2008년 4월 문현금융단지 통합개발용지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09년 11월 부산도시공사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산도시공사와 PFV는 애초 1~3단계 부지를 일괄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나 2009년 12월 미분양 우려 등을 이유로 단계별 개발로 전환했다.

    1단계 사업인 BIFC는 먼저 완공된 뒤 이전 공공기관이 입주를 완료했고, 2단계 사업은 한창 공사 중이다.

    하지만 3단계 사업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3단계 부지(현황도)는 1만 293㎡ 규모로, 문현금융단지 내에서 가장 입지가 좋다. 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과 부산상공회의소 등과 가까워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3단계 사업은 부산시·부산도시공사와 PFV의 추진 방향에 대한 입장 차가 명확해 제대로 된 사업계획조차 마련되지 못한 채 표류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PFV 측이 3단계 부지에 건물을 먼저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반대로 PFV 측은 입주기관이 제대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착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PFV의 운영사인 부산파이낸스 AMC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3단계 사업의 사업성 부족이 있다"며 "입주 기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추진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PFV 측은 3단계 부지에 신축 건물 중 일부를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거시설로 지을 것을 희망했으나,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는 주거 용도에 대해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현대건설이 제출한 합의서를 검토한 뒤, 부지 환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PFV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면 부지 매각 대금 등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3단계 사업을 자체적으로 할 수도 있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3단계 부지에 입주할 국내외 기업 유치에 공을 들여온 부산시는 부산도시공사와 PFV의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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