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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 마른오징어 '귀한 몸'…평년가격 대비 40%↑



경제정책

    호프집 마른오징어 '귀한 몸'…평년가격 대비 40%↑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오징어, 땅콩 기본 안주에 맥주 한 잔. 이제는 더이상 오징어를 기본안주로 생각한다면 큰 코 다치게 된다.

    오징어 가격이 어획량 감소로 평년 보다 무려 40% 이상 오르며 귀한 몸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5일 현재 물오징어 가격은 1마리에 3075원으로 한 달 전 3000원 보다 2.5%, 평년 가격 2550원에 비해선 20.6%나 올랐다.

    특히, 마른오징어 가격은 10마리에 3만3511원으로 평년 가격인 2만3872원 보다는 무려 40.4%나 급등했다.

    이처럼 오징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33%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수역에서 원양산 오징어 생산이 급감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오징어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 크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포클랜드산 오징어 5800여 톤을 싣고 이달 말 국내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운반선이 지난 8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하면서 수급에 악재가 겹쳤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오징어 가격 진화에 나섰다. 원양선사가 냉동창고에 자체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 물량과 현재 국내에 반입돼 하역중인 물량 등 3300여 톤을 직접 정부수매해 6월부터 시중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수매는 정부가 원양선사로부터 물량을 직접 확보해 매점매석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시중에 풀리지 않고 있던 민간 보유물량이 시장에 방출돼서 오징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월부터는 연근해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고 방학 등으로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가공용 오징어 수요도 줄어들기 때문에 오징어 수급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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